지난 11일 하나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GD' 이미지, 하나금융그룹 모델로 발탁된 지드래곤은 같은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나'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공개했다. [사진=하나은행 SNS, 지드래곤 SNS 캡처 화면]
지난 11일 하나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GD' 이미지, 하나금융그룹 모델로 발탁된 지드래곤은 같은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나'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공개했다. [사진=하나은행 SNS, 지드래곤 SNS 캡처 화면]

하나금융그룹이 새 광고모델로 지드래곤(G-Dragon·GD)을 기용하면서, 금융업계의 ‘스타 마케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1시 11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드래곤을 연상케하는 'GD' 이미지가 등장했고, 같은 시간 GD의 SNS에는 검지 손가락으로 하나를 의미하는 포즈와 함께 손톱에는 하나금융 로고를 네일아트로 표현한 사진이 공개됐다.

하나금융 측은 "지드래곤은 아티스트이자 혁신과 시대의 아이콘"이라며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비전 아래 '하나'만의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하나금융의 방향성과 부합하기 때문에 새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GD에 앞서 하나금융은 건강한 리더십을 강조한 축구선수 손흥민, 중장년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임영웅, 시니어 세대의 공감을 이끄는 앰배서더로 방송인 강호동 등을 모델로 발탁하며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새로운 방식으로 GD를 광고모델로 공개한 하나금융은 새로운 시너지 창출 등 최적화된 브랜딩 활동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은 브랜드 가치를 올리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스타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권 광고모델은 평판 조회 등 상당 부분을 검토한 뒤 발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다고 기용하는 것이 아니며, 금융기관별로 추구하는 방향과 맞아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홍보 등에서 도움이 되기에 스타 모델을 발탁하고 있는 것"이라며 "광고대행사와 논의를 거쳐 후보들을 정한 뒤 내부 회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는데, 광고업계의 현황을 알 수 없어 대행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는 등 발탁까지 수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채널에서도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을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그룹은 배우 김수현을 작년 11월 대표 모델로 발탁, 작년 12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 걸그룹 뉴진스는 약 2년간 신한은행·신한카드 등의 광고모델로 등장했다.

IBK기업은행은 배우 이제훈을, 배우 고윤정과 변우석은 NH농협은행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아이유를 광고모델로 낙점한 뒤 작년 4월 재계약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KB국민은행은 피겨스타 김연아·배우 박은빈·걸그룹 에스파 등을 자사 브랜드 모델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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