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WFE는 1961년 설립된 협의체로, 세계 각국의 정규거래소가 회원으로 참여해 글로벌 거래소시장 관련 의제를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거래소는 WFE 이사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이사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WFE 이사회는 연맹의 핵심 의사결정기구로, 현재 지역별 이사 15석과 의장단 3석을 포함해 총 18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WFE 재무제표와 2025년 사업계획 승인이 예정돼 있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및 규제환경 변화 등 글로벌 거래소 시장을 둘러싼 최근 동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해외 주요 거래소 대표들과 만나 가상자산 ETF 및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주요 의제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고, 한국거래소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주식선물·옵션 10종목 추가 상장

한국거래소가 오는 2월 17일 주식선물 5종목과 주식옵션 5종목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식 파생상품 시장의 다양성과 활성화가 기대된다.

주식선물 부문에서는 작년 하반기 코스피2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5개 종목이 추가된다. 반면 코스피200에서 제외된 5개 종목은 주식선물 기초주권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코스피200, 코스닥글로벌 등 시장 대표지수의 구성종목에 대한 주식선물이 모두 상장돼, 올해부터는 대표지수 구성종목 변경만 반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식옵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수요가 높은 5개 종목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들 종목은 주식선물 기초주권 중 시가총액, 거래대금, 시장 의견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HD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기초주권으로 선정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대부분에 대한 주식옵션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29종목 등, 주식옵션 코스피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커버리지가 68%에 달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기초주권이 제외될 예정인 주식선물 및 주식옵션 종목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KG스틸, 롯데관광개발, 명신산업, 영풍, 효성 등의 주식선물과 HD현대인프라코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호텔신라, 씨젠, 웹젠 등의 주식옵션은 오는 2월 13일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조치로 한국 파생상품 시장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KB증권, AI&데이터사이언스 경진대회 실시…실질적 금융산업 AI 과제 해결 중점

지난 10일 KB증권 본사 지하 그랜드홀에서 본선 진출 학생들과 KB증권 임직원, UNIST-POSTECH-KAIST 및 미국 생성형 AI 기술 전문 기업 Linq, AI 관련 성인 대상 실무 교육 콘텐츠 제공 기업 FastCampus 등 관계자들이 AI&데이터사이언스 경진대회를 마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지난 10일 KB증권 본사 지하 그랜드홀에서 본선 진출 학생들과 KB증권 임직원, UNIST-POSTECH-KAIST 및 미국 생성형 AI 기술 전문 기업 Linq, AI 관련 성인 대상 실무 교육 콘텐츠 제공 기업 FastCampus 등 관계자들이 AI&데이터사이언스 경진대회를 마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KB증권은 국내 주요 공과대학들과 함께 진행한 'AI&데이터사이언스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KB증권의 후원으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약 2개월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대회의 주요 목표는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투자 경험을 확산시킬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었다.

대회 주제는 '미국 금융 공시 자료 분석 및 질의 응답을 위한 FinanceRAG모델 개발'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금융 지식을 제공하는 RAG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약 230명의 학생들이 대회에 지원했으며, 이 중 40명(11팀)이 결선에 진출해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KB증권은 수상팀들에게 총 1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KB증권상)은 November팀이 차지했으며,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팀은 금융 관련 질문의 분류 및 Query Rewriting 등의 기법을 통해 RAG 구축에서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또한 금융 Q&A 챗봇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흐름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금상은 Newbies팀(Linq상), GAR팀(FastCampus상), 주지수팀(서비스아이디어상)이 수상했고, 은상은 FINDER팀과 이박터팀에게 돌아갔다. KB증권은 우수 팀의 각 대학 졸업 예정자 중 일부에게 2025년 신입 공채 지원 시 우대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 부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인재들이 미국 공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며 "수상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KB증권은 앞으로도 AI 기술 기업과의 협업,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 공모전 개최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증권은 지난 10월 UNIST와 '금융 AI 대고객 서비스 연구 및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은 AI Use-Case 발굴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