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에 물린 CU…한풀 꺾인 인기에 재고 쌓인다
'원소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후속 제품 판매량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원소주는 인기랩퍼 박재범이 설립한 농업법인 '원스피리츠'에서 제조한 증류식 소주로,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장기간 품귀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해 6월 원스피리츠의 '원소주 원액'으로 만든 '원소주하이볼'을 출시했다. 그런데 원소주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악성재고'로 평가되면서 후속제품인 하이볼 제품마저 재고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SUV '새 지평' 현대차 팰리세이드… 올해 5.8만대 '신화' 도전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새 지평을 여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대형 SUV 시장에서 패밀리카로 입지를 굳힌 기아 카니발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팰리세이드)’의 고객 인도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팰리세이드는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독창적인 캐릭터가 돋보인다.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과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해 탑승객을 배려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美 'AI 칩 수출 통제' 파장…"한국도 간접 영향권"
미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직접적 규제는 피했지만 미국의 중국 AI 산업 성장 견제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AI 개발을 위한 첨단 반도체의 신규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새 수출통제 계획에 따르면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가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되지만 이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가 설정된다. 한국을 포함해 동맹으로 분류된 18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은 구입한 AI 반도체를 전 세계 어느 나라에나 제한없이 배치할 수 있다. 18개국 중 EU 회원국은 10개국만 포함됐고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우려 국가' 20여개국은 수출이 통제된다.
■[JPM ‘25]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미국서 ‘K-바이오’ 비전 알리기 앞장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2025)’가 개막한 가운데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행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트랙에서 발표에 나서 K-바이오 비전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 2025의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발표를 통해 5공장 준공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24년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도 176억 달러(이날 기준)를 넘어섰다”며 “2024년 연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상장 연도인 2016년 매출(2946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K-조선, MRO에 일반상선까지 美 시장 확대 '군침'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함께 한국 조선업계와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으면서 시장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군의 함정 MRO 사업을 비롯해 의회의 ‘선박법’ 발의를 통해 일반 상선 분야에서도 협업 기회가 포착되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함정 MRO 사업 수주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나설 채비에 나섰다. 회사측은 최근 애널리스트 대상 경영진 신년 간담회를 통해 "올해 미 해군 함정 MRO 프로젝트에서 2~3척 정도의 시범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 침체 속 도정사업 수주 경쟁은 ‘불꽃’
공사비 급등 등으로 건설업계에 매서운 한파가 불고 있는 것과 달리 도시정비(재건축·재개발) 시장은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어급 사업지'를 두고 펼치는 건설사들간 수주 경쟁은 그야말로 불꽃이 튄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4일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정비사업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16번지 일원에 연면적 11만5622.5㎡, 지하 7층~지상 38층, 3개동 3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3522억원이다. 비슷한 시기 대구 건설업체 태왕은 1580억원 규모의 '동구 46재개발 정비사업'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재개발아파트는 2만312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6층, 9개동, 473가구 규모다.
■저출산 늪에 빠진 유업계, ‘프로틴’서 희망봤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흰 우유 소비 감소로 새 활로를 모색하던 유업계가 ‘프로틴(단백질)’ 음료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흰 우유를 비롯해 가공유, 발효유 등이 매출면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단백질 음료만큼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단백질 음료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만큼 갈수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유업체들은 기술 발전에 따라 고함량 단백질 함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전보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신제품을 중심으로 차기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890억원 수준에서 2023년 4500억원으로 5년 새 5배 이상 커졌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2026년 시장규모가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