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비트 ‘영업정지’ 위기…불장에 경쟁사 군침?
업비트가 고객확인제도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 혐의로 영업정지 처분 위기에 놓이며 굳어지고 있는 거래소 독점체제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부터 실명계좌 제휴은행을 NH농협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는 빗썸이 신규고객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 측에 영업정지 처분을 골자로 하는 제재 내용을 사전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비트는 오는 21일 열리는 제재심의원회 전까지 의견서를 통해 소명 기회를 갖게 되며, FIU는 제재심 이후 제재를 확정할 예정이다.
■ 멀고 먼 ‘중대재해 0’…연초부터 무너진 건설사 ‘안전경영’
다수의 건설사가 2025년 목표로 제시한 ‘중대재해 제로(ZERO, 0)’가 새해 시작과 동시에 무색해졌다. 채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건설현장 인명 사고가 또 벌어졌다. 일각에선 건설사 안전경영의 실효성에 물음표를 던진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 현장은 국내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곳으로, A씨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17층 높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이 대형건설사 대표가 신년사에서 강조한 "안전과 품질 최우선 문화 정착"이라는 다짐이 무색해졌다. 기업의 신뢰도도 크게 훼손됐다.
■ 멕시코 관세 우려…기아 ‘몬테레이 공장’ 긴장
기아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으로 수출해 판매하는 차종의 현지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 표현하면서 모든 국가와 모든 제품에 대한 관세인상을 예고했다. 특히 주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게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통한 마약과 범죄자 유입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기아는 멕시코 북부 몬터레이 지역에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 전체 생산량 중 92%가 북미로 수출된다. 나머지 물량은 멕시코와 남미로 판매된다. 주력 차종은 준중형 세단으로 K3의 신형 모델인 K4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EV3도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 ‘반포 독주’ 시대 저무나…힘 받는 ‘토허제 폐지론’
서울시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부동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지역은 2020년 토허제 구역으로 지정되며 5년 간 아파트 거래가 규제됐다. 그러나 토허가 구역으로 묶여도 거래량만 줄었을 뿐, 가격은 상승 흐름을 타왔다는 점에서 토허제 해제 후 집값 급등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토허가 규제 제외 지역으로 집값 급등의 수혜를 누렸던 반포의 독주시대는 끝이 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지정된 토허제 지역에 대한 해제를 검토 중이다.
■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강화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며 책임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1년 뒤 주가가 내리면 지급 주식 수량을 줄이는 방안까지 도입해 주가 관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원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을 자사주로 수령해야 한다. 등기임원의 경우 100%를 자사주로 받는다. 해당 주식은 1년 뒤인 2026년 1월 실제 지급된다. 또 부사장급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해당 주식을 팔 수 없다. 지급 약정일 기준으로 보면 상무·부사장은 2년, 사장단은 최대 3년까지 매도가 제한되는 셈이다.
■ 보험업계와 더 가까워진 반려동물…펫보험 이어 개물림보상 등장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과의 생활이 국민 일상 속에 자리잡으면서 반려동물 관련 보험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을사년 새해부터 적극적으로 포문을 연 보험사는 DB손해보험이다. DB손해보험은 대한수의사회와 손 잡고 특화 보험을 출시하고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는 등 신년 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DB손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이 늘면서 개물림 사고에 따른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 상품까지 출시했다. DB손해보험이 대한수의사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개물림 보상보험’의 연간 보험료는 약 1만원이다. 반려동물 배상책임손해를 500만원 한도로 보장하며, 반려동물 사망 시 15만원의 위로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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