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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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며, 무역 시스템 재검토와 외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이는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그의 취임사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우리의 무역 시스템을 점검할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백악관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됐다. 첫 화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이 문구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승리 당시 사용했던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차용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6대 우선 정책 의제를 발표하며, 집권 2기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 인플레이션 종식 및 생활비 인하 ▲ 미국 노동자를 위한 감세 ▲ 국경 안전 강화 ▲ '힘을 통한 평화' 복원 ▲ 에너지 패권 ▲ 미국 도시의 안전 회복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경제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에서 세금을 대폭 낮추고, 미국 노동자를 위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팁과 초과근무에 대한 세금 면제, 1기 행정부 때 시행했던 감세 정책의 영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경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로 불법 이민자 관리 방식을 개혁하고, 국경 당국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미국 도시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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