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193_661512_5543.png)
제2기 트럼프 행정부의 부통령으로 취임한 JD 밴스(40)가 미국과 국제 사회에 공식 데뷔했다.
벤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홀)에서 전통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17년부터 4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달리, 밴스 부통령 부부는 젊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신선함을 어필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미 전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사절로 미국을 방문한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과 회동하며 '2인자 외교'를 시작했다.
공화당 내 트럼프 핵심 지지층에서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념을 이어갈 '적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초선 상원의원이던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발탁했을 때 트럼프 지지층은 열광했다.
밴스 부통령은 불법이민 차단, 대외 군사개입 자제, '능력주의' 등에서 강경 우파 이미지를 구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지지자들은 그를 '차세대 주자'로 여기고 있다.
부통령 후보 발탁 이후 초반에는 일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10월 1일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의 TV토론에서 논리정연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판정승을 거둔 후 '성공한 승부수'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정책면에서 '트럼피즘'의 계승자이면서도, 트럼프에게 없는 젊음과 절제력, 러스트벨트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개천의 용' 스토리는 밴스의 정치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밴스 부통령이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성공 여부와 함께, 그가 '세계 초강대국을 이끌 리더'로서의 개인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트럼프가 주창한 '미국 우선주의'를 계승할 것으로 보이는 밴스 부통령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트럼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이른바 '1·6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와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