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개 차종이 미국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조금 대상에서 빠진 모델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eGV70 등이다.

당초 미국 에너지부는 이달 1일 에너지 절감 관련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퓨얼이코노미(fueleconomy.gov)’ 홈페이지를 통해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 지급 대상 목록에 현대차의 5개 모델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달 14일 보조금 리스트를 변경하며 2개 차종으로 축소했다. 기아의 EV6와 EV9 두 개 모델은 그대로 유지됐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부품이 사용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가운데 현지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배터리 부품의 원산지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미국 정부가 정한 ‘외국우려단체(FEOC)’여서는 안 된다.

현대차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IRA 세부 지침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전량 공급하는 등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