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327_661659_2749.jpg)
강한승 쿠팡 대표는 21일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도출되는 결론에 대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택배 노동자 심야 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간 노동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간담회에서 연속 심야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간 노동계는 쿠팡이 새벽 로켓배송을 위해 물류센터 직원과 배송 기사들에게 연속해서 심야 노동을 하게 해 건강권과 사람답게 살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해왔다.
당초 이날 청문회에는 2020년 쿠팡 칠곡캠프에서 사망한 장덕준씨의 어머니와 작년 5월 쿠팡 심야 로켓배송 업무 후 사망한 정슬기씨의 아버지가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 쿠팡 측과 합의가 이뤄져 참석하지 않았다.
쿠팡의 '취업제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홍용준 CLS 대표는 "일부 광범위하게 (사용) 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한승 대표는 "(해당) 자료와 관련해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일부 사과했다.
홍 대표는 해당 리스트는 쿠팡에서 절도·성추행·폭행 등 사건 연루자를 대상으로 작성됐고, 일반 직원들을 과로하게 만드려고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쿠팡 경영진은 블랙리스트 제보자와 의혹을 보도한 취재진에 대한 고소고발도 즉각 취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쿠팡Inc는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이며 이날 김 의장은 미 의사당 내 노예해방의 홀(Emancipation Hall)에서 취임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