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사진=삼성물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437_661776_273.jpg)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한 업계 불황 속에서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사업성 높은 선별적 수주 전략과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캡티브(계열 물량) 강세'가 맞물린 결과란 해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9%(330억원)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8조6550억원으로 3.39%(655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증권 업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해 매출을 19조원대, 영업이익을 1조원 대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은 다소 못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물산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은 급감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1%(100억원)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3조67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46%(1조40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 준공 단계 진입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건설의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물산의 전사 실적은 매출 42조1030억원, 영업이익 2조984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사업부문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밸류체인 확대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술 기반 특화상품 수주를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등 신규 사업 성과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1주당 2600원, 종류주 1주당 26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255억2482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2%, 종류주 3.0%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780만7563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9322억230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