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694_662079_3245.png)
북한의 IT 전문가들이 미국 기업에 취업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국적 에릭 프린스, 엠마뉴엘 애시터, 북한 국적의 진성일, 박진성, 멕시코 국적의 페드로 데 로스 례예스 등 5명을 미국 정부에 대한 사기 음모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4개 미국 기업에 북한 IT전문가들을 근무하게 한 뒤 86만6255 달러(약 12억4000만원)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북한 당국에 흘러들어간 돈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적을 속이고 취업한 북한 IT전문가 중 일부는 1년에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IT전문가 14명이 팀을 구성해 미국 업체와 계약하고 약 1263억원을 받은 사례도 있다.
연방수사국(FBI)는 플로리다에 있는 이들 주거지에서 북한 IT전문가가 미국에서 일하는 것처럼 업무 위치를 위장해주는 장비를 발견했다. FBI는 “북한 IT전문가들이 회사 네트워크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민감한 정보를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