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핵심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관련된 국회 측 질문에 대해 대부분 답변을 거부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503_662934_1039.jpg)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핵심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관련된 국회 측 질문에 대해 대부분 답변을 거부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자신의 형사재판과 연관된 민감한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4일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열린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검찰 조서에 대한 증거 인정 여부를 논의하는 중이다. 엄중하고 중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답변이 상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국회의 이해를 요청했다.
국회 대리인단은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이 국회 담을 넘어 진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는지',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는지' 등 주요 사항들에 대해 질의했으나 이 전 사령관은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또 윤 대통령이 자주 통화했는지와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는 구체적인 지시 여부 등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전 사령관이 지속적으로 묵비권을 행사하자 국회 측은 그에게 가림막 설치 여부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군인으로서 직책과 명예심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이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군인의 신념과 태도를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탄핵심판에서 주요 증인의 발언 거부는 재판 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지시와 관련된 의혹 규명이 핵심 쟁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적 공방의 방향성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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