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했다.[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293_661616_3516.jpg)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11분경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재동에 위치한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대통령은 지하 주차장을 거쳐 심판정으로 직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부에 모습이 노출되지 않았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현직 신분을 고려해 경호처와의 협의 하에 별도의 이동 경로를 마련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피청구인들이 이용하는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과는 다른 특별 조치였다.
윤 대통령이 대심판정에 입장한 시각은 약 50분이 지난 오후 1시 58분경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은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시간을 조율한 후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윤 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와 짙은 색상의 재킷을 착용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심판정에 들어서자 대리인들이 일어나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방청석을 기준으로 심판정 우측에 자리했다. 그는 재판 시작 전까지 말없이 정면을 응시하거나 간간이 방청석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재판관들이 입장했다. 재판장인 문 대행이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다시 착석했다.
이날 심리에서 헌재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고, 국회 폐쇄회로(CCTV) 등 채택된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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