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시즌 개막을 앞둔 인제 내구가 공식 테스트를 진행했다. 경기 주행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차량 안정성 및 운영 방안을 확인해 박진감을 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인제스피디움은 ‘2025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의 메인 경기인 ‘인제 내구’의 시즌 전 공식 테스트가 지난 3일 진행됐다고 4일 밝혔다.
테스트는 총 두 차례로 진행됐다. 차량 컨디션 체크 및 세팅 작업으로 이뤄진 1차 주행, 결승 상황을 가정해 스타트, 피트스톱, 급유 등을 진행하는 2차 주행이 각각 펼쳐졌다.
동계시즌의 테스트 주행인 만큼 300km의 거리를 달리지는 못했다. 다만, 각 팀은 오는 3월 시작될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2대의 차를 번갈아 타며 시즌 주력 경주차를 고르는 등 최대 60바퀴를 다채로운 시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스트에는 23대 경주차와 29명의 드라이버가 참석했다. 작년 INGT1, 2 클래스에서 우승한 김현석과 백승태를 비롯한 기존 참가선수들에 더해 드리프트 경기 등 다른 종목에 참가하던 선수들도 등장했다. 그동안 인제 내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BMW M 차량도 다수 참가했다.
이승우 인제스피디움 대표는 “테스트에 참가한 팀들은 내구레이스에 가장 최적화된 셋업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올해는 500km 이상을 달리는 등 작년보다 주행거리가 두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에 스프린트용 튜닝에 많은 비용을 들인 차보다 양산형에 가까운 차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내구 레이스가 차량과 파츠의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인제스피디움이 주최하고 인제군과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며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공인하는 인제 내구는 3월 3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5개 라운드에 걸쳐 2025 시즌이 펼쳐진다. 특히 7월에는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 1개 라운드가 편성돼 국제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