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 사옥 [출처=EBN DB]
삼성전자 서초 사옥 [출처=EBN DB]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이 신규 고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 변동 폭이 큰 32개를 제외한 468개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59만4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 기준 158만8817명에서 5302명(0.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민연금 가입자 수 12만5593명으로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하며, 지난 한 해 동안 4716명(3.9%)의 신규 고용을 달성했다. 반도체 부문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신규 인력 확충에 성공한 점이 주목된다.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현대자동차(6만9285명), LG전자(3만6244명), 기아(3만3004명), SK하이닉스(3만1638명), LG디스플레이(2만5632명), 한국철도공사(2만3452명), 이마트(2만3305명), 한국전력공사(2만2950명), SCK컴퍼니(2만2101명) 등이 순위에 올랐다.

신규 고용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CJ올리브영, 한국철도공사, 롯데하이마트, 아성다이소, 삼성SDI, 현대자동차, 티웨이항공, LG전자, 삼구아이앤씨 등이 고용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이노텍은 지난해 1만5159명에서 1만2768명으로 2391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고용 축소를 보였다. CEO스코어는 LG이노텍의 경우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라 단기 계약직 채용 규모가 달라지는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