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출처=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출처=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인 데다 대규모 프로젝트 협업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 회장과 함께 만나 AI 관련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특히 3자 회동에선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어 향후 4년간 4000억 달러(약 729조원) 이상을 투자,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고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스타게이트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회사가 많다"며 "많은 회사가 (사업에) 들어와야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 (스타게이트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올트먼 CEO가 구상하는 자체 AI칩, 단말기 생산에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파운드리 설비가 있는 평택캠퍼스를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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