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416_662819_1354.jpg)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4일 최태원 SK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차례로 만나는 등 분주한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중국 AI 딥시크의 위협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 행사에 앞서 올트먼 CEO와 회동했다.
이날 면담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도 동석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와 AI 비서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점쳐진다.
샘 올트먼 CEO는 빌더랩 컨퍼런스 행사를 마친 뒤 오전 11시경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다. 그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만나 양사간 AI 협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트먼 CEO와 정 대표는 이미 사전에 만나 업무 협약과 관련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올트먼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또한 배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으로서는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공식 행보가 되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앞서 지난해 1월 방한 시에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경계현 당시 DS 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사업부장들과 만났고 이후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 경영진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올트먼 CEO의 방한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맹추격으로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시점에서 이뤄져 동맹 생태계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SK,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딥시크의 맹추격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올트먼 CEO는 한국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인도로 출국, 아시아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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