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올트먼 CEO "중국 딥시크 AI, 놀랍지 않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AI 업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에 대해 "새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3일 샘 올트먼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트먼은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에 대해 "성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오픈AI에는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델을 계속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또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AI 전용 단말기를 협력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올트먼은 "AI는 컴퓨터와 접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새 단말기가 필요하다"면서 "음성 조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은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 기기를 개발 중이다. 시제품이 나오는 데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올트먼은 생성형 AI의 개발과 이용에 불가결한 반도체 개발에 대해서도 "우리 회사에서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반도체와 소규모 인프라로 AI 모델 '딥시크-V3'와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시크가 AI 모델 훈련을 위해 오픈AI 데이터 무단 수집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