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커머스 AI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에 투자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조직 D2SF(D2 Startup Factory)가 멀티모달 기반 커머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에 신규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스튜디오랩의 이번 프리시리즈A(pre-A) 투자유치금은 33억원 규모로 SBI인베스트먼트가 이끌었다. 

통상적으로 네이버는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집행할 때 3억~5억원을 투입해 왔다. 이번에도 비슷한 범위에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3~4개 회사가 투자에 참여했다.  

스튜디오랩은 의류 특징을 면밀하게 분석·추출하는 패션 특화 AI 모델을 자체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쇼핑몰 상세 페이지 생성 솔루션 '젠시'(GENCY)를 개발했다.

기존 솔루션과 달리 사진 몇 장만 올리면 제품에 최적화된 마케팅 문구와 섬네일, 레이아웃, 세부 디자인 등 고품질 상세 페이지를 15~30초 만에 생성해 낸다.

현재 스튜디오랩은 주요 패션 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LF, W컨셉, GS리테일, 신세계 등 파트너사 30여곳을 확보했다.

스튜디오랩 솔루션을 도입한 후 쇼핑몰 사용자의 상품 페이지 유입 활동성과 클릭 수가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도 도입 문의가 늘고 있으며, 향후 주얼리 등 다른 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커머스 분야는 생성형 AI를 비롯해 3D, 로보틱스 등의 기술 적용이 활발한 분야"라며 "스튜디오랩은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해 네이버와 함께 중소기업(SME)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