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hat GPT 4o]](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633_663105_4610.png)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고환율과 고유가, 글로벌 무역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7%에서 올해 1월 말 1.6%로 0.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전망치(1.8%)를 밑돌며, 한국은행이 1월 중순 기준으로 거론한 1.6~1.7%의 하단과 같은 수준이다.
IB들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9월 말 2.1%에서 10월 말 2.0%로 떨어진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바클레이스는 기존 1.8%에서 1.6%로, 씨티는 1.6%에서 1.5%로, JP모건은 1.3%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UBS(1.9%), 뱅크오브아메리카(1.8%), 골드만삭스(1.8%), HSBC(1.7%), 노무라(1.7%) 등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한국의 성장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물가 전망치는 오히려 한 달 전보다 상승했다.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8%에서 올해 1월 말 1.9%로 0.1%포인트 올랐다.
바클레이스는 기존 1.8%에서 1.9%로, 노무라는 1.7%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과 HSBC는 2.0%, 씨티와 UBS는 1.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골드만삭스는 1.6%를 유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