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아동전문관 매장 전경 [출처=신세계백화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725_663193_2449.jpg)
하향곡선을 그리던 출산율이 반등하자 유통가가 반색하고 있다. ‘베이비 용품’ 시장이 기지개를 켜자 유통업체들도 출산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열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6일 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2565명) 증가했다. 이는 월간 출생아 수 증가율 기준 2010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2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플러스 추세로 전환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반등할 전망이다. 그간 침체한 베이비 용품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유통업체들도 기획전을 개최하면서 출산 가구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베이비 페어’를 연다. 프리미엄 유모차 등 유아용품과 신생아 의류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강남점에선 프리미엄 아기띠 브랜드 ‘아띠포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베이비 용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생아 용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부가부와 에그 등 프리미엄 유모차와 스토케의 유아 체어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베이비 페어에서 16개 브랜드 협업해 할인·사은 혜택을 마련했다. 부가부는 대표 상품인 드래곤플라이와 버터플라이 스트롤러 등 전 상품을 5% 할인한다. 육아 편집숍 바베파파는 입점 제품 5~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시트로 유명한 싸이벡스도 전 제품 할인에 제품별 사은품을 제공한다. 속싸개와 배냇저고리 등 신생아 의류도 브랜드마다 10~40% 할인한다. 에뜨와는 전 제품을 20% 할인한다. 압소바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뱀 인형, 쇼콜라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손수건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출생아 수 반등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생아 장르 훈풍을 잇고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를 더해 풍성한 혜택을 담은 베이비 페어를 마련했다”며 “할인 혜택에 다채로운 사은품까지 더해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들이나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모두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강자 쿠팡도 ‘베이비 용품’ 열풍에 합류했다. 쿠팡은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베이비&키즈쇼’를 연다. 베이비&키즈쇼는 연 4회 진행되는 쿠팡의 대표 육아용품 할인전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역대급 규모의 셀렉션과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약 7000개 상품을 최대 65% 할인가에 선보인다. 유아동에게 필요한 기저귀·분유부터 임산부가 준비해야 할 각종 출산용품, 출산 후 육아에 필요한 육아용품 등을 총망라했다.
쿠팡은 육아용품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용산 아이파크몰 3층 이벤트홀에서 오는 14일부터 3일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는 주방·이유식, 거실·욕실, 예비맘빠·영유아기 등 3개 테마관으로 꾸렸는데 규모만 540여평에 달한다.
실제 고객은 베이뵨, 알집, 베베숲, 라비킷, 제이미케이 등 100여개 인기 브랜드의 카테고리별 육아용품 체험이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자녀가 있는 부모 고객에게 축제 같은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다양한 상품을 한데 모은 만큼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셔서 출산 준비와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