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3년 만에 흑자전환…주력 제품 성장 덕분 

부광약품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부광약품은 '2024년 실적 발표회'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의 성과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1601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누적 매출 역시 25.9% 증가한 1576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7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광약품의 실적 개선은 주력 제품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성장이 주도했다. 부광약품 측은 지난해 4분기 이들 제품군의 성장을 위해 주요 학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의원 커버리지 증대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 부문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CNS 전략품목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42%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월 출시된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라투다는 현재 94개 종합병원에서 약사 심의를 통과했으며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접수 및 심의가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은 연구개발(R&D)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R&D 투자 비용은 23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8%에 달했다. 부광약품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2024년은 전략적 영업활동과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며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과 혁신"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비즈니스의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두 가지 핵심전략을 병행 추진하되,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