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금값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1.6% 급등한 온스당 2934.3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도 뉴욕 시장 초반 온스당 2911.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시세는 살때 58만3000원, 팔때 52만6000원으로 전일대비 3000원 올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전방위로 확산하며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정책 강행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중국도 정부차원에서 금을 대거 매입하면서 금값 폭등에 일조하고 있다.
삼성금거래소 및 중국 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3개월 연속 늘리고 있다.
역사상 최고치 수준의 금 가격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려나갔다는 점이 금 가격의 추세 상방을 강하게 지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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