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한샘 대표. [출처=한샘]
김유진 한샘 대표. [출처=한샘]

한샘이 비용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홈 인테리어업계 1위를 수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샘은 최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연결 기준)를 통해 매출 4904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1조9084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회복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6배 증가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공급망 최적화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한샘이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B2C 분야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4분기 B2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홈퍼니싱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9.6% 성장하며 B2C 상승세를 견인했다. 핵심 제품군인 수납가구와 호텔침대 등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하우스 부문에서는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를 구축 중이라는 강점이 두드러졌다.

앞서 한샘은 시그니처 수납과 유로 부엌 등 중고가 상품 중심으로 고객 여정 지표를 개선해 구매 단가와 전환율을 높인 바 있다. 현재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 제안 시스템을 통해 인테리어 시장의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한샘은 올해에도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유진 한샘 대표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며 “제품개발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시공, A/S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브랜드의 선망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샘은 B2C 상승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B2B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주거공간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토탈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서 B2C와 B2B 부문 간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한샘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