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조 차이 알리바바 회장 “오픈소스, AI 민주화 이끌 것”

조 차이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거버먼트 서밋’에서 AI(인공지능) 오픈소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차이 회장은 AI 개발이 연구 중심에서 상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며, 오픈소스를 통한 민주화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개발자들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실제 응용 사례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전문 AI 모델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본은 AI 학습 및 구축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기업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과 소규모 기업도 최첨단 기술에 쉽게 접근해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오픈소스를 통한 개방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2022년 말 공개된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모델스코프를 시작으로, 2023년 8월에는 ‘큐원-7B’를 선보였다.

이후 언어·멀티모달·수학·코드 등 다양한 버전을 연이어 공개했고, 그 결과 2025년 2월 기준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서 9만개 이상의 큐원 파생 모델이 개발됐다.

최근에는 차세대 멀티모달 모델 ‘큐원2.5-VL’과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큐원2.5-1M’을 오픈소스로 발표해 글로벌 벤치마크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