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 착공…2027년 상업생산 목표

셀트리온이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셀트리온은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인천 송도 연수구에 증설하는 공장의 착공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되는 DP 공장은 연간 약 800만개의 액상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1공장 인근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023년 9월 공장 증설을 결정한 후 설계와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쳐 이번 달 착공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신규 공장은 2025년 상반기까지 완공되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트룩시마, 베그젤마 등 기존 제품과 함께 최근 허가된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신규 액상 바이알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증설을 통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 확보와 비용 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위탁생산(CMO)으로 제조되는 제품 대비 약 30%의 비용 감소 효과가 예상되며, 이는 원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해외 입찰시장 참여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새로운 DP 공장은 최신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작업 시 유해성분을 차단하는 아이솔레이터를 도입해 오염 리스크를 줄였으며, 공정간 이슈 발생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최신 생산 설비 도입과 공정라인 자동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DP 공장 증설로 글로벌 수요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품질 의약품을 보다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생산역량과 원가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회사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