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화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571_664091_3246.jpg)
한화그룹이 주요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방산업이 호황 효과를 누린 결과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조선 및 우주항공 계열사의 강세가 한화그룹의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 및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상장사 12곳(우선주 제외)의 전체 시가총액은 66조6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42조6830억원보다 56.2%(23조975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해 말 8위에서 포스코그룹과 셀트리온그룹을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삼성그룹(538조7610억원)이 차지했으며, 2위 SK그룹(227조9840억원), 3위 LG그룹(142조3400억원), 4위 현대차그룹(131조7400억원), 5위 HD현대그룹(83조3960억원)의 순을 보였다.
한화그룹 상장사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1조4445억원에서 12일 종가 기준 22조215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조선업 협력 기대감이 한화오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결과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조선 관련 종목의 주가는 가파르게 치솟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한화오션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잠수함 등 특수선 수주 등 해양 상선 부문에서도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의 주력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14조8822원에서 전일 종가 기준 23조7022억원 59.3%(8조8200억원)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9조9000억원에 달하며 주가가 2023년 말과 비교해 3배 이상이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올해 수주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연초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K9·천무·레드백·탄약 등 관심을 보이며 신규 수주 기대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인도, 베트남 등에서 K9 도입 추진이 이뤄지고 있으며 루마니아는 레드백에 관심을 표명을, 이집트·에스토니아·중동 등 여러 지역에서 천무를 눈여겨 보고 있어 수주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시가총액 상승은 조선·방산 부문의 성장뿐만 아니라, 에너지·우주 등 미래 산업 투자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조선·방산업의 호황을 타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으로 미래 성장 산업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는 단계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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