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3법' 산업위 소위 통과…19일 전체회의 통과 전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7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어 첨단 산업을 위한 에너지 확보를 골자로 하는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들은 오는 19일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전력망확충법은 정부가 송전선로 확충을 지원해 전력 생산과 공급 속도를 높이도록 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기업의 친환경 경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 'K바이오 투톱' 삼성바이오·셀트, 美·歐 휘젓는다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미국과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약가 인하와 공급망 재편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 2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과 유럽 내 허가 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각각 10종과 11종으로 늘어났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동일 성분을 사용하지만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구분된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엑스지바는 골거대세포종 등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 몰아치는 트럼프發 불확실성…안전자산 쏠림 심화

위험자산 투자가 활발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폭 행보에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OMEX(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작년 말 트로이온스당 2641.00달러에서 지난 13일 2945.40까지 11.53% 뛰었다. 국내 금 가격 역시 같은 기간 g당 12만5072.52원에서 13만5613.09원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는 순금(99.99%) 가격이 작년 마지막 거래일 12만7850원에서 지난 14일 27.90% 오른 16만353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2월에 처음으로 하루 1000억원을 넘겼으며, 같은 달 14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30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치솟은 골드바 수요에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2일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 삼성전자, 18일 이사회 개최…새 의장·반도체·AI 전문가 포진

내달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등 경영진 재편 나선다. 올해 주총에서는 기존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로 새 이사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소집일,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안과 재무제표 승인 등을 비롯한 주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9명(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한종희 DX부문장(대표이사 부회장)·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다.

노태문 사장과 이정배 전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될 가운데, 노 사장의 경우 재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반도체 사업 총괄 역할의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한 만큼, 전 부회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개인정보 수집 논란 ‘딥시크’, 국내 신규서비스 중단

개인정보 과다 수집 논란을 빚어온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국내 신규 서비스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17일 딥시크 측이 개인정보위의 서비스 잠정 중단 권고를 수용하여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기준에 미흡하다고 판단, 개선 및 보완을 요구하며 서비스 잠정 중단을 권고했다. 딥시크 측은 이를 받아들여 국내 서비스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앱 마켓(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는 제한됐다. 기존에 앱을 다운로드 받은 이용자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나,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침해 위험성을 경고하며 딥시크 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 입력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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