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HMM]](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184_664800_954.jpg)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HMM 매각 관련, "좋은 주인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해진공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안병길 사장은 "해진공은 HMM 2대 주주로서 산업은행과 함께 실무적으로 (매각을 위한) 연구와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 지연 논란에 대해 안 사장은 "해진공이 매각에 소극적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HMM을 좋은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HMM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고, 해상 공급망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성장해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적절한 인수자를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해진공은 올해 해양산업에 총 3조4000억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해운거래소(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올해 핵심 추진 분야는 △해양 금융 공급 확대 △글로벌 해양 정보 서비스 제공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DX) △친환경 대응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이다.
올해 해양 금융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다. 선박 금융에 2조1100억원, 항만물류 인프라 금융에 7300억원을 배정해 국내 해운·항만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운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펀드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해,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다.
친환경 선박 건조 등 친환경 대응 사업에는 3400억원을 투입하고, 공급망 안정화 금융 사업(1000억원)과 경영 지원 금융 사업(1900억원)도 병행해 해운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
해진공은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7일 사장 직속으로 ‘해양DX전략실’을 신설했다. 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13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양질의 해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운·항만 시장 보고서 300건과 선박 가치 평가서 140건을 연간 발간할 예정이다.
해진공은 글로벌 해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해운거래소' 설립도 추진한다. 국제해운거래소는 해운 운임, 선박 거래 등 글로벌 해운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한국 해운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