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AI 그래픽]](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288_664915_2514.jpg)
친환경, 저탄소, 기후변화 대응 등 금융업계의 '녹색 경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하나금융그룹 △KB금융 △IBK기업은행 등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 최고등급인 ‘리더십 에이(Leadership A)’를 획득했다.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CDP는 기후변화, 산림, 물 등 환경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CDP의 평가 결과는 가장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수립한 하나금융은 탄소배출량을 매년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 목표 및 성과관리 체계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앞서 획득한 등급보다 상향된 Leadership A가 부여됐다.
지난해 국내 정책금융기관 최초 탄소중립 이행 관련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인증을 획득하며 탄소중립 전략 등을 강화해온 기업은행은 이번 평가에 앞서 자체 온실가스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운영 중이며 중소기업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선보여왔다.
건물 내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등의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온 KB금융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KB ESG컨설팅, KB탄소관리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활용, 녹색금융 활성화 등 금융권의 다양한 정책 추진도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최근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했다. 은행권 처음으로 수공과 협력을 통해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 건물 전력 사용의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 매해 약 220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 인터넷뱅킹에 '기업 ESG 라운지'를 선보이면서 △기업 ESG 컨설팅 신청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업 ESG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첨단전략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위해 2000억원을 출자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저탄소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의무를 신설,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에 대응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M뱅크 등 7개 은행과 지난 13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신용보증기금은 녹색분류체계 판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은행 대출금의 녹색성 평가 결과를 협약은행에 제공한다.
신보는 무탄소에너지보증, 해상풍력 맞춤형 보증프로그램 등 신규사업도 도입하면서 녹색금융 선도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