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1430원 대에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내린 1437.9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1431.15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1441.6원에서 출발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기대하며,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규모 무역 협정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도 잇따랐다.
앞서 19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 유지됐으며, 양적 긴축(QT) 일시 중단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으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도 제한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슈에 더해 트럼프의 추가적인 관세 발언 여부에 따라 달러가 당분간 하방 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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