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GM 前 노조 간부, 조합비 '1.2억 횡령' 의혹
한국GM 노동조합 전(前) 간부가 조합비 1억2000만원을 부정 출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GM 노조는 조합 운영 과정에서 세무서 납부 세금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세금 전용 통장을 운용해왔다. 28대 집행부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해당 통장을 점검하던 중에 발견됐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1억 2000만원이 이유 없이 인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GM 노조 현 집행부(28대)는 조합비 사용 내역에 대한 내부 감사 및 진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1억 2000만원이 근거 없이 출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임 간부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노조는 조사 끝에 당시 27대 집행부 간부 A씨와 임시직 직원 B씨가 해당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부평경찰서에 고발했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 규정 및 운영 절차를 전면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HMM, SK해운 사업부 매각 우선협 선정
SK해운 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HMM이 선정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SK해운 일부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MM을 선정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한앤코는 지난 2018년 SK해운 경영권을 1조5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후 비주력 사업부를 줄이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SK해운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조8천865억원, 3천67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한앤코는 유조선 사업부 분할 매각을 시도해왔고 지난해부터는 통매각 전략을 포함한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 국내외 임원 2천명 소집 세미나…위기 돌파 '특명'
삼성이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 계열사 임원들이 주 6일 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9년 만에 국내외 2000여 명의 임원을 소집해 세미나를 갖는다. 삼성이 조직 리더들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임원들의 '정신 재무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과열된 金 투자 열기…"프리미엄 주의보"
국제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 투자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이 국제 금시세보다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프리미엄 현상'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사도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하며 투자자 경고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ACE KRX금현물 ETF의 장중 순자산가치(NAV)는 과도하게 확대된 국제 금시세와 국내 금시세의 가격차이(프리미엄)를 포함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美 공장 지어라" 협박하는 트럼프…고민 빠진 완성車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를 빌미로 자국에 공장을 지으라며 완성차 업체 협박에 나섰다. 이번 발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형국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주목한다. 향후 미국에 유리한 형국을 만들기 위해 '블러핑(엄포, bluffing)'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완성차 업체는 미국 내 신규 투자 결정이 수익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을 품는다. 이에 대다수 기업은 성급하게 신규 투자 등을 결정하기보다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방어적 자세다.
■[단독] 매일유업 광주공장, 이달말 영업정지 여부 판가름
지난해 12월 발생한 매일유업 멸균유 이물질 혼입 사고와 관련해 광주광역시가 이달 말 해당 공장에 대한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이 공장 내 밸브 오작동으로 인한 세척수 유입으로 확인된 가운데,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 대신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BN 취재 결과 광주광역시청 경제정책과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한 행정처분을 2월 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광주시청 관계자는 “1월말 설 연휴가 평소보다 훨씬 길었던 터라 심의 작업이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이달 말 최종 결정을 준비 중이며 아무리 늦어도 3월 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포] "너도 나도 금 사자! 팔자!"…금은방 호가는 '천차만별'
안전자산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금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 구매가 가능한 금은방 등을 찾아보니 투자 용도의 금 구매는 가격·상품 형태·결제 방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1월 19일 1그램(g)당 12만6399원이었던 국제 금 시세는 같은해 12월 10일 13만6454원으로 1만원 넘게 올랐고 이달 19일에는 14만9137원을 기록했다. 삼성금거래소 '오늘의 금시세'를 살펴보니 20일 기준 순금(Gold24k) 3.75g은 '내가 살 때(부가가치세 포함)' 59만5000원, '내가 팔 때(대리점 전용 시세)'의 경우 53만1000원으로 확인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딥시크, AI 반도체 시장 성장 기폭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저가형 AI(인공지능) 모델의 등장과 관련해 "AI 보급 확대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5 리더십 디너'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가형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곽 사장은 오히려 AI 시장 다변화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를 근거로 HBM을 포함한 AI 반도체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힘들어도 주주 챙긴다”…건설업계, 배당·자사주 매입 ‘러시’
건설업계가 주주환원 정책을 우선시하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역대급 실적 악화라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 주주 신뢰 회복과 장기적 투자 매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환원 전략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올해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이전 대비 각각 50원 인상된 보통주 1주당 2600원, 우선주 26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255억2482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2%, 종류주 3.0%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은 780만7563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9322억2302만원이다. 삼성의 다른 건설 계열사 삼성E&A도 보통주 1주당 66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2년 만의 배당 재개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하며 지배지밴 순이익의 15~20%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