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좌)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출처= 각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좌)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출처= 각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e커머스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네이버는 이르면 3월 중 'AI 쇼핑앱'으로 불리는 플러스 스토어를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플러스 스토어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상품 검색 및 구매 과정을 지원하는 'AI 쇼핑추천' 기능을 탑재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서 "네이버의 AI는 이용자, 창작자, 판매자를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픈AI의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연동했다. 업계는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웹 브라우저 검색과 쇼핑몰 방문 단계를 생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톡에 'AI 메이트 쇼핑'과 'AI 메이트 로컬'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메이트 쇼핑은 초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통해 카카오톡 내 커머스 전환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업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의 가격 기반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e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기반 쇼핑 서비스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이것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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