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가 자전거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더네이쳐홀딩스가 자전거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더네이쳐홀딩스가 자전거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류업황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빌리티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오는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자전거 및 부품, 기타 관련 운송장비 도매업'과 '모터사이클 및 부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영국 접이식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Brompton)’과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본격적인 자전거 사업 확장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친 셈이다.

이 회사가 이종 산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사우스스프링스CC를 소유한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지분 23.06%를 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했으며 95만㎡ 규모의 18홀짜리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당시 골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았던 만큼 골프 산업 진출은 자연스러운 행보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패션 업계의 부진과 차입금 부담이 커지면서 현금 확보가 시급해졌고, 더네이쳐홀딩스는 골프장 사업 매각 의사를 밝히고 계열사를 통해 매입자를 물색 중인 상태다.

반면 자전거 사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골프장 사업 관련해서는 골프웨어 프랜드를 별도로 전개하거나 추가 물류센터를 확보하지 않았지만, 자전거 사업은 2023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 '브롬톤 런던'과도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자전거 사업 진출이 기존 브랜드와의 조화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 런던 오프라인 매장에서 브롬톤 자전거를 함께 판매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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