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Now] 한국투자증권, 외화 신디케이트론 조달 역량 입증 등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디케이트론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신디케이트론 하우스’ 한국 부문상을 수상했다. 26일 홍콩에서 열린 ‘APLMA(Asia Pacific Loan Market Association) Syndicated Loan Market Awards’에서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수상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외화 신디케이트론 조달 역량을 증명했다.

APLM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디케이트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매년 시상식을 통해 우수한 주관사를 선정한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금융사가 차관단을 구성해 동일한 조건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집단 대출 방식이다. 주로 외국계 은행이 주도하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수상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현대캐피탈, KB국민카드, 현대커머셜 등 총 8억500만 달러(약 1조 1534억원) 규모의 외화 신디케이트론을 단독 주관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수 은행들을 제치고 리그테이블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증권사가 주도적으로 외화 자금을 조달하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홍콩법인이 핵심 역할을 했다. 자체 신디케이트 조직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 외국계 은행이 장악했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자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콩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형 글로벌 은행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신디케이트론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구조의 신디케이트론을 선보이며 국내 발행사의 외화 조달처 확대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주주혜택’ 서비스 출시…장기 투자 유도 및 유대감 강화 목표

키움증권은 영웅문 S#에 ‘주주혜택’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주주들이 보유한 기업의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투자자와 기업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주주 우대 방식을 국내 투자 환경에 맞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IR 대행사인 IR큐더스와 제휴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휠라홀딩스, 오뚜기 등 국내 10여 개 기업의 쿠폰을 영웅문 S#의 ‘생활/혜택’ 메뉴 내 ‘주주혜택’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온라인 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해외 사례로는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AMC가 주주에게 팝콘을 제공하거나 일본 디즈니랜드가 주주에게 이용권을 증정한 것이 있다.

특히 이번 주주혜택 서비스는 키움증권 계좌에 해당 주식이 없어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타 증권사 계좌에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와 기업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목표”라며 “주주혜택 외에도 리포툰, 운세, 포인트 등 다양한 생활/혜택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투자활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증권, ‘2025 해외파생 실전투자 대회’ 개막

하나증권은 ‘2025 해외파생 실전투자 대회’를 11월 말까지 3개의 시즌으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수익률 경쟁을 넘어 ‘트레이더의 탄생과 성장’, ‘AI와의 공존’, ‘인간과 AI의 대결’ 등 각 시즌마다 차별화된 주제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시즌은 ‘트레이더의 탄생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3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각자 수익률을 놓고 개별 경쟁한다. 두 번째 시즌은 6월 2일부터 8월 29일까지 ‘팀 결성과 기술의 융합, AI와의 공존’을 주제로 팀 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시즌은 ‘인간과 AI의 대결, AI의 위협’이라는 주제로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알고리즘(AI)과 수익률 경쟁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조건은 3개월 동안 옵션을 제외한 CME 거래소 해외선물 상품을 10계약(마이크로는 100계약) 이상 거래하면 된다. 매월 수익률 상위 1~3위까지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마이크로를 포함해 1계약 이상 거래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커피 쿠폰이 제공되며, 신규 또는 3개월 이상 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이 거래에 참여할 경우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최다 품목을 거래한 고객 선착순 2명에게는 와이드 모니터도 제공된다.

남택민 하나증권 PWM본부장은 “이번 실전투자 대회는 단순한 수익률 경쟁이 아닌 시즌별 차별화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넣어 승부의 재미를 더했다”며 “하나증권은 이를 통해 기존 투자 문화를 넘어선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투자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미국채 30년 스트립 채권 투자 ETN 3종 상장

메리츠증권이 미국채 30년 스트립 채권에 투자하는 환헤지형 ETN(상장지수증권) 3종을 상장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종목은 ‘메리츠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 ‘메리츠 인버스2X 미국채30년 ETN(H)’으로, KIS 미국채30Y 스트립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한다.

이번 상품은 미국 스트립 채권을 편입해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립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분리된 형태로,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을 취한다. 이로 인해 금리 하락 시 가격 상승폭이 커져 더 큰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메리츠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의 듀레이션은 약 28년으로, 일반 미국채 30년물의 듀레이션인 16년보다 약 1.75배 길다. 레버리지를 적용한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의 듀레이션은 약 56년에 달해, 지난해 출시된 ‘메리츠 3X 레버리지 미국채 30년 ETN’의 듀레이션(48년)보다 8년 가량 길다.

긴 듀레이션은 금리 하락기에 일반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환헤지 기능을 탑재해 최근 변동성이 커진 환율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업계 최다인 67종의 ETN 라인업을 구축하며 ETN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주식형 및 원자재형 상품에 치중된 타사와 달리 67종 중 39종을 채권형 상품으로 구성해 차별화했다. 이 중 29종은 메리츠증권에서 단독 출시해 운용 중이다.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권동찬 전무는 “이번 상장은 연준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 및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환율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미국채의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에 집중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메리츠 ETN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인버스2X 종목을 통해 금리 상승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신영 아트업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신영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영 아트업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영증권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함께 운영 중인 세 가지 장학사업 △신영컬처챌린지 △신영컬처드림업 △신영뉴프론티어의 성과를 결산하고,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영증권과 한예종 관계자, 장학생 및 수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신영컬처챌린지’는 학생들의 창작 음악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비즈링 △신영아뜰리에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비즈링 부문에서는 차태국, 은서영 학생의 ‘푸른 나무 아래서’가 대상을 수상했다. 경쾌하고 따뜻한 멜로디가 특징인 이 곡은 올해 신영증권의 통화연결음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신영아뜰리에’는 현대음악 창작을 지원하고 국내 음악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예종의 우수 학생에게 신영증권의 위촉작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수상작으로는 이하느리 학생의 ‘Supermarktmusik #2’(슈퍼마켓뮤직 #2)가 선정됐다. 이하느리 학생은 최근 헝가리 바르톡 국제작곡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신영아뜰리에 수상작은 오는 6월 신영체임버홀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신영컬처드림업’은 세계 유수의 콩쿠르와 페스티벌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에게 참가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0명의 지원자 중 11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영뉴프론티어’는 시각예술 분야를 후원해 젊은 예술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사업이다. 올해는 총 48개의 전시 계획안이 접수됐으며, 이 중 8개 안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4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3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력해 진행 중인 장학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예종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2024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 11사 선정

한국거래소는 27일 서울사옥에서 ‘2024년도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공시우수위원 시상식’을 개최하고, 공시 우수법인 11개사와 공시우수위원 1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시우수법인으로는 △JB금융지주 △엘아이지넥스원 △포스코홀딩스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신세계 △한국콜마 △현대자동차 등 8개사가 선정됐다. 영문공시우수법인으로는 △LX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로템 등 3개사가 뽑혔다. 이들은 공시 내용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인정받아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또한 공시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비지에프의 김찬기 팀장이 공시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공시제도개선실무협의회에서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참여로 제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공시우수법인에게는 연부과금과 상장수수료 면제(선정 후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5년간 1회 한정), 연례교육 이수 면제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공시 의무를 이행한 상장법인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영문공시 등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