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출처=연합]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출처=연합]

유통업계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잇따라 막고 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시작으로 상품권 변제 지연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DC 아이파크몰, 호텔신라, CJ푸드빌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불허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와 유통사들은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상품권 결제를 차단한 상태다.

CJ푸드빌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에서의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오후 5시부로 중단했다.

HDC 아이파크몰은 5일부터 상품권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HDC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전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에 따라 향후 문제 발생 우려가 있어, 금일 상품권에 대한 사용 중단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홈플러스 측과 사용 중단 여부를 협의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미 상품권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이주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무의 적기상환이 훼손된 점 등을 등급 강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키워드
#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