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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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이하 KGM)가 이달 출시를 앞둔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저히 낮은 가격과 실용성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KGM은 5일 오전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곽재선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노동조합 노철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전략 발표와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무쏘는 KGM의 전신인 쌍용자동차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 1993년 8월에 출시돼 2006년 4월까지 국내 SUV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M이 신차에 무쏘라는 브랜드를 입힌 이유다. 여기에 전기차로 전환하며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이고 있다. 무쏘는 국내에서만 13년간 약 25만 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받았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상당한 인지도와 명성을 쌓으며 코란도 스포츠를 거쳐 현재 렉스턴 스포츠까지 무쏘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렉스턴 스포츠를 무쏘 3세대로 분류할 정도다. 

'무쏘EV'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다. 기본 가격은 △MX 4,800만 원 △블랙 엣지 5,050만 원이며,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 652만 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천만 원 후반대(3,962만 원)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 원대까지 낮아진다. 여기에 화물 전기차 혜택으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 원) △연간 자동차세 28,500원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더해져 더욱 경제적이다.

5년간 주행(년/2만km기준)에 소요되는 비용은 600만원 수준으로, 기아 타스만 내연기관 픽업 모델 대비 1,400만 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구입 가격과 연료비를 감안하면 경쟁 모델 대비 경제성 관점에서 획기적으로 가격을 줄일 수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며 "성능 차별성은 전기차 특유의 안전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KGM의 올해 판매 목표는 6천대로 잡았다. 사전 예약만 2천대 수준에 달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후 해외 시장에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박경준 본부장은 "이달부터 고객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이어 해외 판매에도 연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픽업트럭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붚가피하다.

기아는 '더 기아 타스만'의 트림을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등 3종으로 구성하고 지난 13일부터 계약에 돌입했다. 가격은 3750만원부터 시작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지프도 오는 4월 최정상급 픽업트럭 '뉴 글래디에이터’를 출시한다. 새로운 글래디에이터는 새로운 '세븐 슬롯 그릴'과 더욱 정제된 디자인에 새로운 기술과 안정 장치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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