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제공=한진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629_668721_4837.jpg)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100억원이 넘은 보수를 받았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이사 보수 한도를 상향하면서 조 회장의 보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1억300만원, 한진칼에서 41억5373만원, 진에어에서 9억5600만원 총 102억1273만원을 받았다. 지난 2023년(81억5703만원)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은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매출 규모 대비 기존 한도가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는 26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추가 상향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2023년 인상 이후 2년 만의 추가 증액으로, 조 회장의 보수 인상을 위한 사전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올해 대한항공의 인상율을 감안할 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예상 총 보수는 약 136억1697만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2억원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연이은 보수 한도 증액에 대해 일부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은 경영성과에 비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연금은 2024년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의 이사 보수 한도 상향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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