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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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15.9원 내린 1699.9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올해 1월 둘째 주 이후 9주 만에 1700원선이 무너졌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였다. 직전 주 대비 10.1원 하락한 1758.9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18.9원 하락한 1664.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09.1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가 1674.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6.6원 낮은 1565.3원을 기록했다.

■ 美 관세 정책에 국제유가 하락 

이번 주 국제유가 역시 하락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휴전 논의 진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0.1달러 내린 71.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77.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하락한 85.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 에쓰오일, 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공개…"배당성향 20% 이상 유지"

에쓰오일(S-OIL)이 올해 핵심 전략으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와 주주 친화 정책을 내세우며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2025~2026 회계연도 배당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설비 건설 사업이다. 지난 1월 기준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EPC) 진행률은 54.9%다.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으로, 에쓰오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다운스트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주요 이행 방안으로 △예산 및 기한 내 기계적 완공 △프로젝트 품질 관리 △안정적 상업 가동 및 마케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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