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부동산플래닛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839_668977_2732.jpg)
올해 1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이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개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이 줄었으며, 거래금액 역시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6만3,656건, 거래금액은 20조7,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20.2%, 26.5% 감소한 수치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22.3%, 거래금액은 9.9%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부동산 유형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공장·창고 등(집합)이 전월 대비 46.9%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상가·사무실(43.7%), 오피스텔(36.7%), 공장·창고 등(일반)(30.8%), 토지(28.2%), 상업·업무용 빌딩(24.4%), 단독·다가구(22.7%), 연립·다세대(21.8%), 아파트(2.5%) 순으로 하락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아파트만 유일하게 전월 대비 1.4% 증가했으며, 나머지 8개 유형은 하락했다. 특히 공장·창고 등(일반)은 1조8,367억원에서 6,226억원으로 66.1% 급감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공장·창고 등(집합)(52%), 상업·업무용 빌딩(50.4%), 상가·사무실(49%), 토지(45.7%), 오피스텔(41.1%), 단독·다가구(27.9%), 연립·다세대(20.3%)가 하락세를 보였다.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6,039건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11조7,491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이는 9개 부동산 유형 중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적고, 거래금액이 유일하게 증가한 사례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5.2%), 광주(4.3%), 세종(3.9%), 인천(3.5%), 경기(2.7%)를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제주(-18.1%), 충북(-14.8%), 대전(-13.3%), 전남(-11.1%) 등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거래금액이 상승한 지역은 서울(10%), 광주(5.6%), 인천(3.6%), 경기(2.3%) 등 4곳으로, 서울이 3조9,811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제주(-21.3%), 대전(-18.6%), 충북(-11.6%)에서는 거래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1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2,577건으로 전월 대비 36.7%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5,549억원으로 41.1%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0.8%, 거래금액은 4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15.2%), 인천(13.6%), 울산(9.8%)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전북(-72.7%), 전남(-62.9%), 강원(-58.3%), 세종(-57.1%) 등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급감했다. 거래금액도 전북(-77.6%), 강원(-71.9%), 충북(-64.8%), 전남(-60.8%) 등에서 대폭 하락했다.
1월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2,130건으로 전월 대비 43.7%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6,650억원으로 49% 줄어들었다. 이는 공장·창고 등(집합) 다음으로 가장 큰 감소폭이다.
부산(-80.2%), 인천(-72.9%), 대전(-68.8%), 세종(-61.1%) 등의 지역에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으며, 거래금액도 세종(-88.9%), 부산(-82%), 전남(-73.7%), 울산(-72.6%) 등의 감소율이 컸다. 반면, 충북(34.3%)과 전북(6.5%)에서는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올해 1월까지도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만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증가하며 지역 간, 부동산 유형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