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871_669013_1856.jpg)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중점 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 해소에 나선다.
금감원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시를 통해 발표한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 중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2조4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용 계획으로는 해외 방산 생산 능력 구축에 1조원, 해외 방산 조인트벤처(JV) 투자에 6000억원,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6000억원,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 시설 구축에 3000억원이 포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사진 왼쪽)과 '그룬트'(오른쪽)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871_669014_1936.jpg)
이번 유상증자는 총 595만500주 규모로, 주당 발행 예정가는 60만5000원이며 증자 비율은 13.05%다.
금감원은 "투자 판단에 필요한 중요 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회사와 적극 소통하며 증권신고서 작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금감원은 "미래 투자를 위한 다른 기업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기업이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