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2∼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포럼 데 알'에서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행사인 '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875_669020_5256.jpg)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 비자면제를 오는 3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주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중으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3분기 내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20∼30대 개별관광객을 겨냥하고, 다른 도시에는 스포츠와 미식, 뷰티 등의 테마형 관광상품으로 단체관광객 유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 100만 명 증가는 경제 성장률을 약 0.08%포인트 상승시킬 수 있다.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기존 20∼30대 여성층뿐 아니라 남성과 다양한 연령층도 공략한다. 쇼핑·미식·뷰티 외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수학여행과 남성을 위한 패션과 스포츠, 중장년층에게는 미식과 자연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경주 및 경북 지역의 관광 홍보를 강화하며,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을 체험형 상품으로 개발한다. 이는 K-푸드와 뷰티, 콘텐츠 등을 포함한다.
한국관광산업포털에 지방자치단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 설치도 예정돼 있으며, 이 시스템은 현지 판로와 마케팅 채널 관련 데이터를 유형별로 정리해 전문성을 높인다.
교통 접근성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광역지자체 간 협업으로 충북과 충남 지역의 청주공항과 오송역 등을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되며, 강원 속초와 경북 영덕에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역 축제를 방한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한국관광 필수 앱 홍보 등 지역 관광 여건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