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오른쪽)가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KT]
김영섭 KT 대표(오른쪽)가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KT]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열리는 'MS AI 투어'에 참석해 MS의 AI 기술 혁신 전략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나델라 CEO는 방한 첫날인 2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AI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는 AI 기술을 뷰티 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김영섭 KT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는 한국형 AI 모델 고도화 및 공공 부문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KT와 MS는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퍼블릭 시큐어 클라우드를 국내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나델라 CEO는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 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와 만나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를 활용한 엔터테크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갤럭시 코퍼레이션은 내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예정된 지드래곤 단독 공연을 추진 중으로,  MS의 AI 기술을 접목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MS AI 투어' 당일에는 국내 AI 스타트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매스프레소 대표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행사 후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장과 회동해 AI, 클라우드, IT 분야 전반의 사업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조주완 사장은 나델라 CEO와의 만남에 대해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가 실제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준 MS 아시아 본사 상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AI 모델을 금융·보험업 등 분야로 확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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