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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산불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3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은 성금 2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롯데그룹과 KT그룹, 한화그룹, GS그룹은 각각 10억원을 기탁했다. 두산그룹과 CJ그룹, LS그룹은 각 5억원을 전달했다. HD현대그룹은 HD현대1%나눔재단이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성금 7억원, HD현대 계열사가 3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보냈다.
기업들은 생활필수품, 구호 키트 등을 피해 지역에 전달하면서 이재민과 현장에 투입된 소방 인력, 자원봉사자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재해구호키트 1000개와 거주용 천막 600개를 피해 지역에 보냈다. LG전자는 임시 대피소에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를 본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세탁과 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방역 대응을 돕는다. 앞서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 차량 4대가 피해 현장에 파견돼 소방관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피해 주민을 위해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50%까지 할인하고,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와 바닥 매트 800세트, 구호 꾸러미 1500개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인근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위생용품과 이불,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 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롯데 유통군은 컵라면과 마스크, 에너지바 등 1만8000개를,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기부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장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500인분을 제공했다.
GS그룹은 성금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성금은 경남 산청, 경남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GS는 이번 산불 피해 복구 지원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현장 복구 인력을 돕기 위해 1만4000여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했다.
GS리테일은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 영양군, 영덕군, 청송군, 안동시, 산청군 등 총 5개 지역에 생수, 쿠키, 용기면, 여행용 세트 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행렬에 동참했다. 각각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네이버 구호 성금은 해피빈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으며 이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성금 기부 이외에도 네이버 지도, 해피빈, 날씨 등 다양한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카카오 역시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중 5억원은 이용자 응원 댓글 1건당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됐고, 나머지 5억원은 추가 기부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긴급 모금 캠페인에는 12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누적 기부금 50억원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 기업들이 국가 재난 극복을 위해 앞장서며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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