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자동차 관세 및 기타 주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자동차 관세 및 기타 주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백악관이 기존 다른 관세가 적용되고 있거나 향후 특정 조치가 예고된 일부 품목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구상에서 제외되는 구체적인 품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예외 대상에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 △금괴 △에너지 및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광물 등이 포함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모든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무역 불균형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고,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25% 관세율까지 거론된 상황에서 나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다.

이번 상호관세 대상에 반도체, 의약품이 제외됐으나, 이날 상호관세 정책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대통령은 반도체, 의약품 그리고 어쩌면 핵심 광물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