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출처=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러시아·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71.71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0.46달러 오른 74.9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7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출처=한국석유공사]

지난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통칭 2차 관세) 부과를 위협하며 제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실제 4월 1일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군용 무기(드론 등)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 관여한 법인 6곳과 개인 2명 대상 제재를 발표하며 이란에 추가 제재가 부과됐다.

로이터 통신은 비록 직접적인 이란 석유에 대한 제재는 아니나 큰 틀에서 현 행정부의 대(對)이란 압박 정책에 속한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흑해 CPC(컨소시엄) 터미널에서의 석유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인근 노보로시스크 항에서의 수출도 제한하며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상했다.

앞서 3월 31일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석유의 주된 해상 수출로인 CPC 터미널의 접안 시설 3곳 중 2곳을 불시 점검을 명분으로 폐쇄했다.

이어 4월 2일에는 인근 노보로시스크 항의 접안 시설 1곳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해당 결정이 미국이 러시아에 2차 관세를 위협한 이후 발표된 점을 지적하며 이번 폐쇄가 러시아의 대응 차원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