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E&A]](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8238_671809_408.jpg)
삼성E&A가 약 10년 전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와 체결한 2300억 원 규모의 탈황설비(HDS) 공사 계약을 최근 공식 해지했다.
삼성E&A는 5일 공시를 통해 “2016년 10월 원 발주처로부터 국가 정유 프로젝트 예산 감축으로 공사 일시 중단 요청을 받은 이후, 총 25차례에 걸친 중단을 거쳐 지난 4일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프로젝트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살라망카 지역에 디젤유의 황 성분을 제거하는 수첨 탈황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E&A는 설계·조달·시공(EPC) 전반을 맡는 조건으로 2015년 12월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월 착공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예산이 삭감되면서 사업이 장기 표류했고, 결국 삼성E&A는 발주처와 계약 해지를 논의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지 금액은 그간 진행된 공사분을 제외한 약 1868억 원이다. 삼성E&A는 “이미 수행한 공사에 대한 비용은 전액 수령했고, 해당 사업은 올해 실적 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아 계약 해지에 따른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해지를 끝으로 삼성E&A가 멕시코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현재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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