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건조한 다목적훈련지원정. [출처=HJ중공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8406_672004_1124.jpg)
HJ중공업은 대한항공과 함께 다목적훈련지원정(MTB·Multi-purpose Training Boat)에 탑재되는 무인표적기 부품의 국산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7일 '해상 무인기 및 함정 간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입산 중심이던 무인표적기 부품을 국산 부품과 최신 기술로 대체하고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인표적기는 다목적훈련지원정의 핵심 탑재장비 중 하나다. MTB는 해군이 실전과 같은 대함·대공유도탄, 대잠 어뢰 사격 훈련 및 전자전 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용 훈련함정이다. 쌍동선(catamaran) 구조로 길이 45m, 폭 15m, 경하톤수 230톤급 규모에 최대 속력 25노트(46.3km/h)를 자랑하며, 무인표적기뿐 아니라 수중통신기, 어뢰회수정, 전자전 훈련 체계(EWT) 등을 탑재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2013년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MTB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선도함 설계·건조와 후속함 3척까지 모두 책임지며 MTB 전량을 건조한 국내 유일 방산업체다. 이번 업무협약은 MTB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국산화 범위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앞으로 무인표적기 부품 국산화를 위한 사업 식별과 기획, 공동 마케팅,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며, 나아가 함정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해군 최초의 훈련지원 전용 함정인 다목적훈련지원정 건조사로서 부품국산화를 위한 기술 지원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며" 국가 대표적 해양방산업체로서 부품국산화와 장비 성능 향상,전투체계 첨단화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해상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