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장 내부 풍경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장 내부 풍경 [출처=삼성전자]

■D램 값 한달새 13% 상승

메모리 반도체 D램의 현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 주류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1.95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1.722달러) 대비 13.3% 올랐다. 고부가가치 제품 DDR5의 현물 가격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D램 현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모리의 현물 가격 상승에 중국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TSMC, 파운드리 합작회사 설립 합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손잡고 합작 회사를 세우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국 정부가 인텔의 제조 경쟁력 약화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합작 기업에선 TSMC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인텔과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지분 20% 확보를 대가로 일부 핵심 제조 기술을 인텔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日라피더스 "반도체 시제품 7월 중순 완성"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오는 7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시제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내년 3월 이전에 고객에 선보일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7년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IBM과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첨단 2나노 제품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등 일본 대표 대기업 8곳이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

■반도체도 '트럼프 관세'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는 일단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향후 품목별 관세 부과가 예고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반도체에도 조만간 관세 부과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사흘 간 급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변동성 확대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반도체주가 연일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일(현지시간) 9.88% 급락한 데 이어 4일에도 7.6% 하락했다. 주간 실적은 2001년 9월 이후 24년래 최악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7일 엔비디아(3.6%), 마이크론(5.6%) 등이 상승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 반등한 3694.9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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