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출처=EBN]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출처=EBN]

한국거래소가 10일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 조치)를 발동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사이드카 발동 사례다.

이번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 종가인 304.65p 대비 17.55p(5.76%) 상승한 322.20p로 1분간 지속됨에 따라 발동됐다. 규정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는 발동 시점부터 5분간 정지되며, 오전 9시 11분에 자동 해제됐다.

사이드카는 시장 과열을 방지하고 급등에 따른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프로그램 매매 거래 규모는 사이드카 발동 시점에 순매도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매도 사이드카가 발생되고 바로 다음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올해도 유사한 상황이 재연됐다. 지난 7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외국계 투자자의 환율·금리 우려 등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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