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스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060_672733_5029.jpg)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세 번째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바스프는 현대차그룹의 첨단 차량 플랫폼(AVP) 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협업해 '기아 EV3 스터디카'를 개발하고,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콘셉트카는 성능·디자인·기능성은 물론 환경적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섬유·타이어·철강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바스프의 친환경 소재 솔루션이 활용됐다.
기아 EV3 스터디카에는 총 8가지의 바스프 친환경 소재가 들어갔다. 구체적으로는 △화학적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원료 기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울트라미드(Ultramid)’와 ‘울트라듀어(Ultradur)’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재생 가능 원료 기반 폴리우레탄 ‘엘라스토플렉스(Elastoflex)’ △초임계유체 발포 방식으로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인피너지(Infinergy)’ △재생 가능 원료 기반 폴리우레탄 합성피혁 ‘합텍스(Haptex)’ △수성 바인더 ‘아크로듀어(Acrodur)’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소재는 차량 경량화와 내구성 향상은 물론, 차량의 전반적인 탄소발자국 저감에 기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앤디 포슬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현대차그룹과 세 번째 콘셉트카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하려는 바스프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하는 소비자와 제조업체의 수요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V3 스터디카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 솔루션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인도에서 열린 폴리우레탄 박람회 ‘PU TECH’를 비롯해 이달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중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 무역 박람회 'CHINAPLA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바스프와 현대차그룹은 이번 EV3 스터디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세 차례 콘셉트카 협업을 진행해왔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2010년 공개된 ‘i-flow’ 콘셉트카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바스프는 당시 경량 플라스틱·혁신 코팅·에너지 효율 솔루션 등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자동차 디자인 구현에 기여했다.
두 번째 협업은 2016년 선보인 ‘RN30’ 콘셉트카다.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고성능 기술을 적용한 이 차량에는 바스프의 첨단 소재가 적용돼 디자인 유연성, 경량화 구조, 내구성 향상 등을 통해 성능과 안전·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바 있다.